미국 DMV 운전면허가 무엇일까? 미국에서 자신의 차량이 없으면 이동하기 매우 불편하다는 사실, 너무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미국은 한국처럼 오밀조밀하게 건물들이 모여있지 않다. 대지가 워낙 넓고, 특히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복잡한 city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생수 하나 사러 갈 때도 운전이 필수이다.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먹을 것 하나 사러 나갈 때면 비장하게 운전을 해야 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현타 아닌 현타가 온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사러 갈 때마다 한 보따리씩 쟁여오기도 하는 것 같다. 이래서 아메리칸들이 비만이 많은 걸까 하는 막연한 추측도 해보기도 했었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미국에 오실 여러분들은 십중팔구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것이다. 운전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본인이 소셜 넘버(SSN)가 없는 이상 본인 신분을 증명하기 위한 ID 신분증으로써의 역할도 운전면허증이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 내 여행을 다니게 된다면 여권 없이도 운전면허증 하나로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니 간편하기도 하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챙겨 온 분들은 미국에서 따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필요 없이 미국에서 수개월 간 운전을 할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체류 예정이고 운전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미국 DMV에서 driver license를 취득해야 한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최대 3개월(90일) 간 이용 가능하다) 유학생활 중 반드시 필요한 미국 DMV 운전면허증 접수 및 취득하기 필기시험편에 대한 과정과 방법을 모두 알아보자. (실기 과정이 궁금하다면 포스팅 맨 아래를 확인하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DMV 운전면허증 예약
준비서류 및 비용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준비서류는 다음과 같다.
- 본인의 여권
- 본인의 집주소(address)가 기재된 우편물이나 유틸리티(utility) 청구서(bill)
- (만약 가지고 있다면) 소셜 시큐리티 넘버(Social Security Number, SSN) <- 시민권자,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대개는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 i-94 (출입국 사실 증명서) : 인터넷에서 발급 가능하며, 웹사이트 주소는 https://i94.cbp.dhs.gov/I94/#/home이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상세한 작성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 현금(cash) 또는 카드(visa)
- i-20 : 필자처럼 유학생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학교 international student office에 가서 이야기하면 5~10분 만에 발급해준다.
- 은행거래내역 (Bank Statement) 약 2~3개월 : 이거 굉장히 중요한데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이거 때문에 몇 번이나 거절당했고, 심지어 bank statement 2~3개월치 발행하려면 미국에 와서 은행계좌 개설 후 최소한 3개월은 DMV를 갈 수 없는 것이다. 답답하지만 DMV에서 뱅크 스테이트먼트를 필수로 요구하니 참고하자.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 실기 재시험(Driving retest) 비용: $8 (캘리포니아주 기준이니, 다른 주는 dmv 구글링 해서 정보를 찾도록 하자) 최초 시험비용은 운전면허증 총 발급비용에 포함되어있으니 안심하자.
- 운전면허증 발급비용: $39 (새로 발급받거나, 면허 갱신기간이 도래해 리뉴얼(재발급) 받을 경우의 비용 모두 동일하다)
- 분실 시 재발급 혹은 소방대원 인증 시 비용: $31
- 사진에 보이는 Class C 가 보통 운전면허이니 참고하자.
필요서류 및 비용 준비가 완료되었으면 DMV 찾아가는 법을 알아보자.
가장 쉬운 것은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Google map에 들어가서 dmv를 검색하면 되고, 혹은 google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살고 있는 주(state) + 도시(city) + dmv를 검색하면 헤맬 필요 없이 1페이지에 바로 정보가 뜬다. 주소를 복사해서 내비게이션에 넣고 운전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google map 앱이 가장 운전하기에 유용하니 참고하자)
만약 자신의 차량이 아직 없다면 우버(Uber)를 이용해서 DMV를 찾아가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우버(Uber) 사용법 및 요금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이것을 참고하자.
[미국 교통편] 미국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 우버(Uber) 사용법
다음으로 DMV 필기시험 예약 접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온라인으로 DMV 홈페이지에서 appointment를 들어가 예약한다. 하지만 소셜 세큐리티 넘버(SSN)가 없는 필자 같은 유학생들은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없다. 왜냐하면 홈페이지에서 SSN을 입력하지 않으면 도무지 다음 단계(step)로 넘겨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팬데믹때문에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데 시스템 개선이 정말 더딘 미국이다. 한국처럼 8282(빨리빨리) 문화를 기대한다면 미국에서 살기 매우 힘들 것이니 내려놓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오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할 수 없는 (필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최대한 이른 아침에 가서 줄 서도록 하자. DMV는 항상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7시에 open 이면 그전부터 벌써 몇 팀이 와서 줄을 서고 기다린다는 것을 명심하자.
-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DMV employee 가 다가와서 오늘 뭐 때문에 왔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I'm here to take a driver test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충분히 알아듣고 접수번호를 발급해줄 것이다.
- 이제 하염없이 기다린다. 1시간 기본으로 잡고 기다리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본인 번호가 호명되면 그 카운터로 가면 된다. 수많은 카운터가 있고, 1:1 식으로 접수를 진행해준다. 각 카운터마다 큰 전광판이 있고 전자음성으로 크게 호명해주기 때문에 놓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호명되면, 그 카운터로 가서 준비한 서류들,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카드기기가 있어서 카드로 결제해도 무방하다)
- 카운터 직원이 손가락으로 시력 검사대를 가리키면 그쪽으로 가면 된다. 바디랭귀지로 다 통하니 걱정하지 말자. 시력검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쁘고 잘생기게 나올 거란 기대는 버리자. 카메라 구도가 좋지 않아서인지 DMV 운전면허 사진 찍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을 아직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DMV 필기시험 치르러 키오스크로 Go Go
- 완료하고 나면 필기시험을 치는 키오스크를 알려준다. 그럼 거기로 가서 필기시험을 치르면 된다. 보통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데 맨 처음에 접수번호를 입력해줘야 하며, 언어 선택 중 '한국어'를 선택해주면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 필기시험 합격여부는 시험을 마치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 합격을 하였다면 실기시험 역시 DMV 온 김에 예약을 하고 가면 된다. (한 번 들르는 게 엄청난 고생길이다. 하루 반나절을 버려야 할 만큼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필자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를 회상하며 포스팅해보았다. 처음에 DMV를 가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에 놀랄 것이고, 영어가 더군다나 익숙지 않아서 흡사 공포감 비슷한 걸 느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먼저 면허증 취득한 친구와 지인 한 명이라도 꼭 같이 가면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될 것이고, 혼자 가더라도 이 포스팅 잘 참조해서 하나하나 순서대로만 하면 무리 없이 취득할 것이라 자부한다. 이상 미국 DMV 운전면허증 접수 및 취득하기 - 필기시험 편 (과정/방법)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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