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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유학생활

[유학생활] 미국팁문화 알아보기 (미국팁, 미국역사, 팁유래, 팁문화, 미국식당, 음식팁)

by 미국유학생J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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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꽉입니다. 미국 여행이나 유학생활을 꿈꾼다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국 팁 문화이다.

가난한 필자 역시 예정된 미국 생활의 가장 염려되던 부분이 바로 미국의 팁 문화였다. 왜냐하면 필자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코리안인데 한국에서는 팁 문화가 매우 생소하기 때문이다. 식당 직원들의 좋은 서비스는 음식 가격에 당연히 포함된 것이고, 식당 직원들의 보상은 사장으로부터 임금이라는 형태로 받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으며, 그런 시스템이 익숙한 한국이다. 그럼, 오늘은 미국 팁 문화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보자. 

 

팁의 유래

1933년 미국에서는 금주령이 떨어졌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레스토랑의 매상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서 일하는 서버(server)들의 임금이 제대로 지불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고객들이 직접 서버에게 팁을 주기로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미국 내의 수많은 주(state)들은 식당 서버들의 최저임금으로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은 부자 아니야? 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느 나라이든 간에 빈부격차는 있고 미국이나 중국처럼 대지가 큰 big continent 같은 국가들은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극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도박, 마약만 하지 않으면 좋은 복지를 누리면서 넉넉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사실이다)

 

팁은 필수이다? 아니다.

팁은 사실상 '권장' 되는 것이지, '강제'(mandatory)는 아니다. 하지만 도의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서버의 서비스를 받았을 때 일정 비율의 팁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기는 하다. 열에 아홉은 최소한 15%의 팁은 지불하기 때문이다. 로마에서 로마법을 따르듯이, 팁 문화 분위기를 혼자 간과하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중국, 인도, 필리핀 고객들은 팁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매우 유명해서 간혹 식당에서 블랙리스트로 여겨지기도 한다. (가끔 한국인인 필자가 식당에 들어가면 똑같은 아시안 얼굴을 하고 있기에 중국인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서글펐다)

 

팁은 또한 식당마다 추천되는 비율이 상이한데, 대개는 15%가 기본이며 일부 식당에서는 기본 18%를 영수증에 기재해둔다. 식당에서 강제 charge를 하는 것은 위법이며 반드시 고객이 직접 팁 공란에 체크를 하고 서명을 해야 성립이 된다.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팁을 적게 주거나,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팁을 강제로 charge 하는 식당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팁을 강제로 charge 하기도 한다. 이건 식당 바이 식당은 아니고, party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예로 들어, 고객 1명이 혼밥을 하러 왔다면 팁은 의무가 아니지만, 5명 이상의 손님이 한 팀으로 식당에 왔다면 팁 서비스를 charge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율은 15%가 아니라 심지어 18%이다. 

이것은 법적으로도 정해져 있고, 영수증 하단에 보면 조그맣게 적혀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Auto gratuity is when a restaurant automatically adds a gratuity charge to the bill of a party.

Usually, this gratuity(봉사료) is equal to 18% of the bill and is only applied to parties of six or eight or more.

Generally, a restaurant will print this policy on its menu to alert patrons before they receive their bill.

 

서버(server)의 어떤 서비스가 좋아서 팁을 주는 것인가요?

한국보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넣어두길 바란다. 서비스로 비교하였을 때 한국이야말로 서비스 강대국이다. 밝게 웃어주고 환대해주기만 해도 (이것이 자본주의 미소..?) 아메리칸의 하나의 서비스이며, 이런 경우에 팁을 주는 것을 주저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웬만하면 기본 팁은 지불한다고 생각해야 마음도 편하고 어글리 코리안에서 벗어날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어글리 코리안이 되기 싫어서 항상 넉넉한 팁을 주려고 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기에 외식 자체를 절제하거나 팁이 필요 없는 식당만 찾아헤맨다. 만약 정말 내가 팁을 예상치못하고 식당에 들어와서 팁을 넉넉히 못줄 형편이라면 영수증에 'custom'이라는 칸도 있다. 비율이 적힌 곳에 체크하지말고 custom 란에 본인이 주고싶은 팁 액수를 적어도 무방하다.

팁이 필요없는 식당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첨부! (팁 필요 없는 식당 편은 시리즈로 쭉 올릴 것이다)

 

 

[미국음식편] 팁도 필요없는 가성비 끝판왕 팬더익스프레스 (가난한 유학생의 성지, 팁x)

소꽉이다. ​ GDP부터 남다른, 아니 지구별에서 으뜸가는 선진국이 바로 어디느뇨... ​ 대한민국! 이면 좋겠지만, 미국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다. ​ 그렇기에 영어가 제2외국어이며,

minifullism.tistory.com

 

팁은 얼마나 줘야 하나요?

fast food / cafeteris / ice cream : 패스트푸드,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3개 업종은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employee 들도 팁에 대한 기대치도 적을뿐더러 대부분의 손님들이 지불하지 않고 마시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없다. 

 

general restaurant : 점심시간대에는 보통 15~20%, 저녁에는 18~20% 정도 비율이 평균적이며 그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식당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며, 세금(tax)을 포함해서 팁을 강제로 책정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자.

예로 들어 내가 $20(20불) 상당의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면 만약 20%의 팁을 내야 한다면 $4(4불)을 줘야 하는 것이다. 돈이 정 없거나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상기에서 서술했듯이 custom 란에 본인이 원하는 액수를 적으면 된다. 

 

bar or club : 바 또는 클럽은 술 한잔당 $1~$2를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Hotel : 호텔 룸서비스 같은 경우 필수는 아니지만, 1~2불 정도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두고 가는 것이 에티켓이다. 

 

+ 호텔에서 벨보이, 직원분이 짐을 가져다주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갖다 줄 때? 이 때도 캐리어 하나당 $1을 주는 것이 좋다. (이건 뭐 거의 필수라고 생각해야 어글리 코리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팁을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작성하나요?

이 사진은 필자가 너무 훠궈(hot pot)가 먹고 싶어서 들른 식당이다. 큰 맴 먹고... 예시로 영수증을 올려본다. 

밥을 다 먹어갈 때쯤 서버가 빌(bill)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손님인 내가 직접 can I get the bill?이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럼 tray에 담긴 bill을 받게 되는데, 거기에 상기의 사진처럼 적혀있다. 식당마다 액수를 기입하는 란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내가 방문했던 훠궈 집은 비율을 내가 임의로 정해서 줄 수 있는 방식이다. 보통은 15% 정도로 계산해서 팁 란에 적어주고, 총합(total)에는 팁과 음식값을 포함한 총액을 적어주면 된다. 반드시 싸인까지 해야 모든 내용이 confirm 되는 것이니 명심하자.

가끔 악덕 손님들은 빌에 서명한 적 없는데 팁을 왜 charge 하냐고 식당에 전화를 걸어 complain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끄럽다..)

 

남은 음식 포장해도 될까요? 쑥스럽기도 하고... 

미국은 한국보다 더더욱 포장문화가 익숙한 곳이다.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말자.

열에 아홉은 투고(to-go) 박스를 달라고 하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간다. 간혹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 손님(특히 chinese)들이 마치 가오가 서지 않아서, 혹은 궁상맞아 보일까 부끄러워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미국 문화를 너무 몰라서 발생된 낭비적인 행동이다.

남은 음식은 식당 입장에서도 버려야 하는 음식물쓰레기(음쓰)이고, 손님도 지불한 만큼 다 먹지 못했으니 손해 아니겠는가. 미국은 1인분 양이 커서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포장을 반드시 해가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집에서 한 끼 때울 수 있으니 얼마나 경제적인가)

Can I get to-go box? 이렇게 요청만 하면 바로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상자를 가져온다. 거기에 본인 스푼으로 남은 음식 잘 포장해 가면 환경도 살리고, 내 한 끼도 세이브하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아 이건 아닌가? )

 

 

앞으로 무궁무진한 미국 유학생활 스토리 쭉쭉 업로드할 테니 궁금한 점 댓글에 달아주세요. 뼈를 갈아서 모든 내용을 공유할게요. 미국 팁 문화 글이 도움되었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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